[정치학/설문] Frederick (2024) 우리가 정당 바깥 사람들을 싫어하는 이유는, 정당 안에서 그렇게 하라고 배우기 때문은 아닐까?
🧠 왜 우리는 정치적으로 감정이 격해질까?
📌 Samuel Frederick의 논문 리뷰: 『Intra-Party Norms and Affective Polarization』
1️⃣ 문제의식: 포퓰리즘보다 더 깊은, 정서적 분열의 원인 찾기
미국 정치에서 점점 더 두드러지는 현상이 있습니다.
바로, "다른 당 사람들은 싫고, 우리 당 사람들은 좋다"는 **감정적 양극화(affective polarization)**입니다.
예전에는 이견이 있어도 서로 토론하고 협력할 수 있었지만,
요즘은 정치적 반대편을 증오하고, 대화조차 꺼리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죠.
기존 연구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개인의 심리 특성이나 정당 간 접촉 부족 등에서 찾아왔습니다 (Mason, 2018; Ahler & Sood, 2018; Levendusky, 2023).
하지만 Samuel Frederick는 한 가지 중요한 요소가 빠졌다고 지적합니다.
바로, **“내 집단 안의 규범(intra-party norms)”**입니다.
그는 이렇게 묻습니다:
"우리가 정당 바깥 사람들을 싫어하는 이유는, 정당 안에서 그렇게 하라고 배우기 때문은 아닐까?"
2️⃣ 문헌 정리: 사회적 규범과 정치 감정은 어떻게 연결되는가?
이 논문이 가장 독창적인 점 중 하나는, 감정적 양극화(affective polarization)를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성향이나 당파 간 접촉 부족의 결과로 보지 않고, **‘정당 내부의 사회적 규범(intra-party social norms)’**이라는 새로운 설명 요인을 제시했다는 점입니다.
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개인 심리 또는 집단 간(intergroup) 요인에 주목해 왔습니다. 예를 들면:
- **Mason (2018)**은 개인의 사회 정체성(social identity)이 여러 층위에서 정당 정체성과 일치하게 될 때, 그 집단에 대한 감정적 충성도와 반대 집단에 대한 적대감이 커진다고 설명합니다.
- **Ahler and Sood (2018)**는 유권자들이 반대 정당 지지자들에 대해 과장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으며, 이런 오해가 감정적 거리감을 증폭시킨다고 지적합니다.
- Levendusky and Stecula (2021), Kalla and Broockman (2022) 등의 연구에서는 당파 간 접촉이 줄어들수록 상대 정당에 대한 공감 능력이 감소한다고 봅니다.
하지만 **Blair et al. (2023)**은 이런 개인 간 접촉이 줄어든 상황에서는 오히려 **‘자기 집단 안의 규범’**이 개인의 태도 형성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.
그렇다면 이런 사회적 규범은 어떻게 작동할까요? 사회심리학의 고전 연구들은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메커니즘을 통해 규범이 개인의 태도와 행동을 형성한다고 봅니다:
✅ 1. 정보적 메커니즘 (Informational Influence)
사람들은 자신의 판단에 확신이 없을 때, 타인의 행동을 기준으로 사회적 현실을 판단합니다.
- 예: **Festinger (1954)**는 사람들이 의견의 정확성을 판단하기 위해 주변 집단의 태도와 비교한다고 설명했습니다.
- **Sherif (1965)**의 실험에서는 어두운 방 안에서 움직이지 않는 빛을 사람들이 움직인다고 인식하는데, 이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판단이 바뀐 결과였습니다.
✅ 2. 규범적 메커니즘 (Normative Influence)
사람들은 비난받기 싫어서 집단의 기대에 맞추는 경우도 많습니다.
- **Asch (1956)**의 유명한 선 길이 비교 실험에서는 명백히 틀린 답을 다수가 말하면, 개인도 맞춰서 틀린 답을 따라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.
- 이런 경향은 **Deutsch and Gerard (1955)**의 실험에서, 타인이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면 순응이 줄어드는 것을 통해 ‘사회적 비난’의 영향력이 확인되었습니다.
- 실제 정치 관련 행동에서도 이러한 규범적 영향은 확인됩니다. 예: **Gerber, Green & Larimer (2008)**는 유권자들이 주변 사람들이 투표한다고 믿으면 자신도 투표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여줍니다.
✅ 3. 정체성 기반 메커니즘 (Identity-based Influence)
집단은 단순히 행동 규범을 제시할 뿐 아니라, **개인의 자아 정체성(self-concept)**을 형성하는 기준이 됩니다.
- **Tajfel and Turner (1986)**에 따르면,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집단의 규범에 따릅니다.
- **Suhay (2015)**는 사람들이 집단 규범에 부합하면 자부심을 느끼고, 그렇지 않으면 죄책감이나 수치를 느낀다고 설명합니다.
- **Goldstein, Cialdini & Griskevicius (2008)**는 호텔 투숙객들이 "이 방에 머물렀던 사람들도 수건을 재사용했다"는 문구를 보면 규범을 더 잘 따르는 경향을 보였다고 실험적으로 증명했습니다.
Frederick는 이러한 문헌을 토대로, “정당 내부의 규범” 또한 다른 사회 집단처럼 개인의 태도와 감정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합니다.
3️⃣ 이론: “우리가 고상하게 간다”는 규범은 실재하는가?
Frederick의 핵심 이론은 다음과 같습니다:
정당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‘무례하지 말자’는 규범(norm against incivility)이 실제로 존재하고, 이 규범이 반대 정당에 대한 감정적 적대감(affective polarization)을 형성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다.
이 이론의 출발점은 민주당 인사인 미셸 오바마와 에릭 홀더의 유명한 발언입니다:
- “When they go low, we go high.” (우리는 품위 있게 대응하자)
- “When they go low, we kick them.” (그들이 낮게 나오면, 우리는 더 세게 나가자)
이 두 인용문은 같은 정당 내에서도 서로 상반된 행동 규범의 기준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.
Frederick는 이러한 규범들이 실제로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, 단순히 “사람들이 무례한 발언을 좋아하는가?”가 아니라, **“사람들이 자기 집단 사람들이 무례한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가?”, “그걸 허용하는 분위기인가?”**를 실증적으로 측정합니다.
즉, 그는 **Bicchieri (2017)**가 정의한 두 가지 핵심 규범 요소를 측정합니다:
- Descriptive norms (서술적 기대): 다른 집단 구성원들이 실제로 그렇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믿음
- Normative expectations (규범적 기대): 다른 구성원들이 그 행동을 ‘기대’하거나 ‘비난’할 것인지에 대한 믿음
또한, **Suhay (2015)**와 Wu and Huber (2021) 등의 연구처럼, 개인이 이런 규범을 **내면화(internalization)**하고 죄책감 등을 느끼는지도 함께 측정합니다.
이 모든 논의를 바탕으로 Frederick는 다음과 같은 이론적 가설들을 세웁니다:
- H1: 정당 내부에 무례함을 금지하는 규범이 강할수록, 반대 정당에 대한 감정적 적대감은 줄어든다.
- H2: 반대로, 내부 규범이 무례함을 용인하거나 조장할수록, 반대 정당에 대한 적대감은 커진다.
- H3: 이러한 규범은 반대당에 대한 냉소감뿐 아니라, 자기 당에 대한 따뜻한 감정을 강화시킴으로써, 결과적으로 감정적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도 있다.
이처럼 Frederick는 사회 규범이 반대 정당에 대한 감정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, 자기 당에 대한 감정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다차원적 메커니즘을 설명합니다.
4️⃣ 연구 방법: 일반인 vs 정치인 비교 실험 설계 🧪
정치인도 사람이다? 아니면 더 도덕적인 존재일까?
이 논문은 독특하게도 **대중(mass public)**과 **정치인(elites)**이라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집단을 비교하여 조사합니다. 보통 정치적 태도 연구는 유권자 중심으로만 이루어지는데, Frederick는 정치인들 스스로가 갖는 규범 인식을 측정하려는 시도를 합니다.
이를 위해, 그는 **두 개의 오리지널 설문 실험(vignette experiments)**을 설계했습니다.
✅ 실험 1: 일반 유권자 대상 조사 (Mass Survey)
- 조사 기관: YouGov
- 응답자 수: 2,000명 (그 중 1,669명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성향을 보인 사람들만 분석에 사용)
- 기간: 2024년 7월 5일 ~ 7월 16일
- 실험 내용: 응답자는 친구·가족과의 대화 중, 다음 두 상황 중 하나를 무작위로 배정받습니다.
- 누군가 정치적으로 무례한 발언을 한다
- 누군가 정중하지만 부정적인 정치 비판을 한다
- 실험 토픽: 주제도 무작위로 정치 또는 스포츠 중 하나로 배정 (정치 75%, 스포츠 25%)
- 비네트 구성: 정치적 무례와 정치적 정중함 예시를 각각 여러 개 준비하여 랜덤으로 제시 → 특정한 예 하나의 효과가 아닌 일반화 가능한 경향성을 측정
💡 주요 측정 항목:
- 개인의 승인 여부 (personal approval)
- 집단 구성원들이 허용할 것 같은 정도 (normative expectation)
- 실제로 집단 구성원이 그 발언을 할 것 같은지 (descriptive expectation)
- 죄책감 느낄 것 같은지 (internalization)
- 비난·불쾌감·제지 가능성 등 사회적 제재 예상 여부 (social sanctions)
📌 추가 설계:
- 정당 호감도(feeling thermometer)를 측정하는 문항을, 규범 문항 전 or 후에 배치되도록 무작위화
→ 이렇게 하여 규범을 상기시키면 정당 감정이 바뀌는가? 를 실험적으로 측정
A. 일반 대중 대상 설문(Mass Survey)
🔄 A.1 비네트 무작위화 구조
이 설문은 총 2,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고, 실험 설계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주제(TOPIC): 정치 vs 스포츠
- 내용(CIVILITY): 무례한 발언 (uncivil) vs 정중한 비판 (civil)
- 확률 분포:
- 정치 비네트: 무례한 발언 75%, 정중한 발언 25%
- 스포츠 비네트: 무례한 발언 75%, 정중한 발언 25%
- 전체 주제 분포: 정치 75%, 스포츠 25%
📌 실험 참가자는 총 8가지 조건 중 하나에 랜덤으로 배정됨 (정치/스포츠 × 무례/정중)
💬 A.2 비네트 내용 상세
모든 응답자에게는 아래와 같은 문장이 보여졌습니다:
"당신은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하는 사적인 모임에 참석했습니다. 그 자리에서, 당신과 같은 집단 소속의 누군가가 이렇게 말합니다…"
예시: 스포츠 주제
- 무례한 발언 예시:
- “라이벌 팀 팬들은 나라의 수치야”
- “부정행위로만 이긴다”
- “그 팀은 스포츠 망치고 있어”
- 정중한 비판 예시:
- “그 팀 팬들은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”
- “그 팀의 결정에 실망했어”
예시: 정치 주제
- 무례한 발언 예시:
- “[OUTPARTY]는 부패하고 나라를 망치고 있다”
- “[OUTPARTY]는 배신자고 범죄자들이다”
- 정중한 비판 예시:
- “[OUTPARTY]는 방향을 잘못 잡았다”
- “[OUTPARTY]와 정책적으로 다르게 본다”
이처럼 동일한 메시지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규범적 반응을 유도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설계한 것입니다.
📋 A.3 설문 문항 구성
🔥 정당 온도(feeling thermometer)
- 민주당/공화당에 대해 각각 0~100점 척도로 평가
- 0: 매우 차갑고 부정적
- 50: 중립
- 100: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
💬 규범 관련 문항
모든 문항은 [topic]과 [person_type]에 맞춰 자동으로 채워지며, 무작위로 feeling thermometer 전/후에 배치됨.
- 개인 승인도 (norm_personalapprove)
- “당신은 이 발언을 개인적으로 승인합니까?”
- 규범적 기대 (norm_normative)
- “당신의 친구/가족은 이 발언을 승인할 것 같습니까?”
- 서술적 기대 (norm_descriptive)
- “이런 발언을 실제로 할 것 같은 사람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?”
- 선택지: 없음 / 소수 / 일부 / 대다수 / 거의 모두 / 전부
- 사회적 제재 인식
- “사람들이 불편해할 것 같다”: norm_sanction_uncomfortable
- “사람들이 내게 실망할 것 같다”: norm_peoplecare
- “사람들이 반대 의사를 표현할 것 같다”: norm_sanction_disagree
- 내면화 (norm_internalized)
- “내가 이런 말을 한다면, 죄책감 또는 수치심을 느낄 것이다”
→ 이 문항들을 통해 Bicchieri(2017)의 규범 이론에서 말하는 기술적 기대(descriptive), 규범적 기대(normative), 내면화/internalization을 모두 측정함.
✅ 실험 2: 지방 정치인 대상 조사 (Politician Survey)
- 조사 기관: CivicPulse
- 응답자 수: 513명 (그 중 450명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편향을 가진 정치인들)
- 기간: 2024년 3월 20일 ~ 4월 10일
- 대상: 인구 1,000명 이상 도시의 지방 정치인들
- 응답률: 약 7%
- 실험 상황: 정치인이 선거 유세 중, 상대 정당에 대해 무례한 vs 정중하지만 비판적인 발언을 하는 장면을 설정
💡 측정 항목:
- 개인 승인도, 규범적 기대, 서술적 기대는 동일
- 추가로, 정치인은 아래와 같은 정치적 제재 가능성까지 측정함:
- 유권자들이 이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
- 동료 정치인들이 이 후보를 돕지 않을 가능성
- 본인이 부끄럽게 여길 가능성 (reputational harm)
📌 동일하게 문항 순서를 무작위로 배치하여, 규범을 상기시키는 것이 감정적 반응에 영향을 주는지를 실험
B. 지방 정치인 대상 설문(Politician Survey)
🔄 B.1 무작위화 구조
- 정치인들도 같은 실험을 받되, **‘캠페인 중의 발언’**으로 설정 변경
- 무작위화는 정당 정체성에 따라 블록(block) 설정:
- 민주당 지지자
- 공화당 지지자
- 무당파 + thermometer 상 민주당/공화당 편향
비네트 확률:
- 무례한 발언: 75%
- 정중한 발언: 25%
💬 B.2 정치인 비네트 예시
“같은 당 소속의 정치인이 당신 주에서 출마했습니다. 유세 중 그가 이렇게 말합니다…”
- 무례한 발언:
- “[OUTPARTY]는 주를 망치는 범죄자들이다”
- “그들은 부패했고 주의 시민을 속이려 한다”
- 정중한 발언:
- “[OUTPARTY]는 우리 주에 최선이 아니다”
- “정책적으로 입장이 다르다”
📝 B.3 정치인용 설문 문항
- 정책 태도
- 사립학교 바우처, 노조 권리, 공원 예산, 재개발 등에 대한 찬반
- 정당/이념 정체성
- 소속, 강도, 성향(0~10), lean 여부 등
- 경쟁성 인식
- “다음 선거에서 반대당 후보와 박빙일 가능성은?”
- 규범 관련 문항 (일반 설문과 유사하지만, 정치적 맥락 강화)
- “이런 캠페인을 하면 유권자 몇 %가 지지할까?”
- “동료 정치인들이 이 사람과 선거 운동을 안 하려고 할까?”
- “내가 그렇게 행동하면, 주변 사람들 실망할까?”
→ 정치인들은 **정치적 제재와 명성 손상(risk to reputation)**을 고려하기 때문에, 규범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실험적으로 탐색할 수 있음.
5️⃣ 주요 결과 요약 📊
정치인은 품위를 지키고, 대중은 더 날카롭다?
실험 결과는 여러 면에서 흥미로운 통찰을 줍니다. 특히 무례함에 대한 규범과 정당에 대한 감정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집단별로 비교한 점이 인상적입니다.
🔹 ① “무례한 정치 언행”에 대한 규범은 존재하는가?
✅ 정치인들
- 개인적으로도 무례한 정치 발언을 싫어함
- 다른 정치인들도 무례를 안 할 거라 믿고 있음 (descriptive norm)
- 무례하게 굴면 유권자 지지율이 낮아지고, 동료 정치인의 도움도 못 받을 거라 생각
→ 즉, 정치인들은 무례하지 말자는 강한 규범을 공유하고 있음.
✅ 일반 대중
- 정치적 무례에 대해 죄책감이 거의 없음
- 집단 구성원(가족, 친구)들도 무례한 발언을 지지할 것이라 믿음
- 무례해도 비난 받지 않을 것이라고 인식
→ 대중 사이에는 **사실상 무례를 허용하는 분위기(normative support for incivility)**가 존재
📌 재미있는 포인트: 대중은 “다들 그렇게 말하진 않을 거야”라고 생각하지만, 동시에 “그렇게 말해도 괜찮아”라고 생각함
→ descriptive norm은 낮지만, normative expectation은 높음 = 무례를 '긍정'하는 분위기!
🔹 ② 규범을 떠올리게 하면 감정은 바뀔까? (Norm Prime 효과)
✅ 정치인 집단:
- 규범을 상기시킨 후, 상대당에 대한 감정이 약간 좋아짐 (affective polarization ↓)
- 하지만 동시에 자기당에 대한 감정도 더 따뜻해짐 → 결과적으로는 양극화 다시 약간 증가
✅ 대중 집단:
- 규범을 상기시켰는데도, 오히려 반대당에 대한 감정이 더 차가워짐
- 자기당에 대한 호감도는 소폭 상승 → 결국 감정적 양극화 증가
📌 해석:
- 대중은 애초에 “무례해도 된다는 규범”을 갖고 있기 때문에, 그 규범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오히려 적대감을 정당화함
- 정치인은 규범이 억제적이기 때문에, 상기할수록 반대당에 대한 감정이 조금 더 누그러짐
🔍 보조 분석 (CATE: 조건부 평균 처리 효과)
Frederick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규범 인식에 따라, 규범 상기의 효과도 달라진다는 점에 주목해 추가 분석을 했습니다.
결과:
- 무례함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: 규범을 상기하면 반대당에 더 따뜻해짐
- 무례함을 괜찮다고 여기는 사람: 규범을 상기하면 반대당에 더 차가워짐
또한 자기 집단 규범이 애매한 사람들이 규범 상기에 가장 크게 반응함
→ → 규범이 ‘확신에 찬 도덕적 기준’이기보다, 부드럽고 흐릿할 때 가장 영향력이 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