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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정치학/설문] Frederick (2024) 우리가 정당 바깥 사람들을 싫어하는 이유는, 정당 안에서 그렇게 하라고 배우기 때문은 아닐까?

Dr. Julia 2025. 4. 15. 18:26

🧠 왜 우리는 정치적으로 감정이 격해질까?

📌 Samuel Frederick의 논문 리뷰: 『Intra-Party Norms and Affective Polarization』


1️⃣ 문제의식: 포퓰리즘보다 더 깊은, 정서적 분열의 원인 찾기

미국 정치에서 점점 더 두드러지는 현상이 있습니다.
바로, "다른 당 사람들은 싫고, 우리 당 사람들은 좋다"는 **감정적 양극화(affective polarization)**입니다.
예전에는 이견이 있어도 서로 토론하고 협력할 수 있었지만,
요즘은 정치적 반대편을 증오하고, 대화조차 꺼리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죠.

기존 연구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개인의 심리 특성이나 정당 간 접촉 부족 등에서 찾아왔습니다 (Mason, 2018; Ahler & Sood, 2018; Levendusky, 2023).
하지만 Samuel Frederick는 한 가지 중요한 요소가 빠졌다고 지적합니다.
바로, **“내 집단 안의 규범(intra-party norms)”**입니다.

그는 이렇게 묻습니다:

"우리가 정당 바깥 사람들을 싫어하는 이유는, 정당 안에서 그렇게 하라고 배우기 때문은 아닐까?"

 

 

2️⃣ 문헌 정리: 사회적 규범과 정치 감정은 어떻게 연결되는가?

이 논문이 가장 독창적인 점 중 하나는, 감정적 양극화(affective polarization)를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성향이나 당파 간 접촉 부족의 결과로 보지 않고, **‘정당 내부의 사회적 규범(intra-party social norms)’**이라는 새로운 설명 요인을 제시했다는 점입니다.

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개인 심리 또는 집단 간(intergroup) 요인에 주목해 왔습니다. 예를 들면:

  • **Mason (2018)**은 개인의 사회 정체성(social identity)이 여러 층위에서 정당 정체성과 일치하게 될 때, 그 집단에 대한 감정적 충성도와 반대 집단에 대한 적대감이 커진다고 설명합니다.
  • **Ahler and Sood (2018)**는 유권자들이 반대 정당 지지자들에 대해 과장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으며, 이런 오해가 감정적 거리감을 증폭시킨다고 지적합니다.
  • Levendusky and Stecula (2021), Kalla and Broockman (2022) 등의 연구에서는 당파 간 접촉이 줄어들수록 상대 정당에 대한 공감 능력이 감소한다고 봅니다.

하지만 **Blair et al. (2023)**은 이런 개인 간 접촉이 줄어든 상황에서는 오히려 **‘자기 집단 안의 규범’**이 개인의 태도 형성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.

그렇다면 이런 사회적 규범은 어떻게 작동할까요? 사회심리학의 고전 연구들은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메커니즘을 통해 규범이 개인의 태도와 행동을 형성한다고 봅니다:

✅ 1. 정보적 메커니즘 (Informational Influence)

사람들은 자신의 판단에 확신이 없을 때, 타인의 행동을 기준으로 사회적 현실을 판단합니다.

  • 예: **Festinger (1954)**는 사람들이 의견의 정확성을 판단하기 위해 주변 집단의 태도와 비교한다고 설명했습니다.
  • **Sherif (1965)**의 실험에서는 어두운 방 안에서 움직이지 않는 빛을 사람들이 움직인다고 인식하는데, 이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판단이 바뀐 결과였습니다.

✅ 2. 규범적 메커니즘 (Normative Influence)

사람들은 비난받기 싫어서 집단의 기대에 맞추는 경우도 많습니다.

  • **Asch (1956)**의 유명한 선 길이 비교 실험에서는 명백히 틀린 답을 다수가 말하면, 개인도 맞춰서 틀린 답을 따라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.
  • 이런 경향은 **Deutsch and Gerard (1955)**의 실험에서, 타인이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면 순응이 줄어드는 것을 통해 ‘사회적 비난’의 영향력이 확인되었습니다.
  • 실제 정치 관련 행동에서도 이러한 규범적 영향은 확인됩니다. 예: **Gerber, Green & Larimer (2008)**는 유권자들이 주변 사람들이 투표한다고 믿으면 자신도 투표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여줍니다.

✅ 3. 정체성 기반 메커니즘 (Identity-based Influence)

집단은 단순히 행동 규범을 제시할 뿐 아니라, **개인의 자아 정체성(self-concept)**을 형성하는 기준이 됩니다.

  • **Tajfel and Turner (1986)**에 따르면,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집단의 규범에 따릅니다.
  • **Suhay (2015)**는 사람들이 집단 규범에 부합하면 자부심을 느끼고, 그렇지 않으면 죄책감이나 수치를 느낀다고 설명합니다.
  • **Goldstein, Cialdini & Griskevicius (2008)**는 호텔 투숙객들이 "이 방에 머물렀던 사람들도 수건을 재사용했다"는 문구를 보면 규범을 더 잘 따르는 경향을 보였다고 실험적으로 증명했습니다.

Frederick는 이러한 문헌을 토대로, “정당 내부의 규범” 또한 다른 사회 집단처럼 개인의 태도와 감정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합니다.


3️⃣ 이론: “우리가 고상하게 간다”는 규범은 실재하는가?

Frederick의 핵심 이론은 다음과 같습니다:

정당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‘무례하지 말자’는 규범(norm against incivility)이 실제로 존재하고, 이 규범이 반대 정당에 대한 감정적 적대감(affective polarization)을 형성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다.

이 이론의 출발점은 민주당 인사인 미셸 오바마에릭 홀더의 유명한 발언입니다:

  • “When they go low, we go high.” (우리는 품위 있게 대응하자)
  • “When they go low, we kick them.” (그들이 낮게 나오면, 우리는 더 세게 나가자)

이 두 인용문은 같은 정당 내에서도 서로 상반된 행동 규범의 기준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.

Frederick는 이러한 규범들이 실제로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, 단순히 “사람들이 무례한 발언을 좋아하는가?”가 아니라, **“사람들이 자기 집단 사람들이 무례한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가?”, “그걸 허용하는 분위기인가?”**를 실증적으로 측정합니다.

즉, 그는 **Bicchieri (2017)**가 정의한 두 가지 핵심 규범 요소를 측정합니다:

  • Descriptive norms (서술적 기대): 다른 집단 구성원들이 실제로 그렇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믿음
  • Normative expectations (규범적 기대): 다른 구성원들이 그 행동을 ‘기대’하거나 ‘비난’할 것인지에 대한 믿음

또한, **Suhay (2015)**와 Wu and Huber (2021) 등의 연구처럼, 개인이 이런 규범을 **내면화(internalization)**하고 죄책감 등을 느끼는지도 함께 측정합니다.

이 모든 논의를 바탕으로 Frederick는 다음과 같은 이론적 가설들을 세웁니다:

  • H1: 정당 내부에 무례함을 금지하는 규범이 강할수록, 반대 정당에 대한 감정적 적대감은 줄어든다.
  • H2: 반대로, 내부 규범이 무례함을 용인하거나 조장할수록, 반대 정당에 대한 적대감은 커진다.
  • H3: 이러한 규범은 반대당에 대한 냉소감뿐 아니라, 자기 당에 대한 따뜻한 감정을 강화시킴으로써, 결과적으로 감정적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도 있다.

이처럼 Frederick는 사회 규범이 반대 정당에 대한 감정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, 자기 당에 대한 감정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다차원적 메커니즘을 설명합니다.

 

 

4️⃣ 연구 방법: 일반인 vs 정치인 비교 실험 설계 🧪

정치인도 사람이다? 아니면 더 도덕적인 존재일까?

이 논문은 독특하게도 **대중(mass public)**과 **정치인(elites)**이라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집단을 비교하여 조사합니다. 보통 정치적 태도 연구는 유권자 중심으로만 이루어지는데, Frederick는 정치인들 스스로가 갖는 규범 인식을 측정하려는 시도를 합니다.
이를 위해, 그는 **두 개의 오리지널 설문 실험(vignette experiments)**을 설계했습니다.


✅ 실험 1: 일반 유권자 대상 조사 (Mass Survey)

  • 조사 기관: YouGov
  • 응답자 수: 2,000명 (그 중 1,669명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성향을 보인 사람들만 분석에 사용)
  • 기간: 2024년 7월 5일 ~ 7월 16일
  • 실험 내용: 응답자는 친구·가족과의 대화 중, 다음 두 상황 중 하나를 무작위로 배정받습니다.
    1. 누군가 정치적으로 무례한 발언을 한다
    2. 누군가 정중하지만 부정적인 정치 비판을 한다
  • 실험 토픽: 주제도 무작위로 정치 또는 스포츠 중 하나로 배정 (정치 75%, 스포츠 25%)
  • 비네트 구성: 정치적 무례와 정치적 정중함 예시를 각각 여러 개 준비하여 랜덤으로 제시 → 특정한 예 하나의 효과가 아닌 일반화 가능한 경향성을 측정

💡 주요 측정 항목:

  • 개인의 승인 여부 (personal approval)
  • 집단 구성원들이 허용할 것 같은 정도 (normative expectation)
  • 실제로 집단 구성원이 그 발언을 할 것 같은지 (descriptive expectation)
  • 죄책감 느낄 것 같은지 (internalization)
  • 비난·불쾌감·제지 가능성 등 사회적 제재 예상 여부 (social sanctions)

📌 추가 설계:

  • 정당 호감도(feeling thermometer)를 측정하는 문항을, 규범 문항 전 or 후에 배치되도록 무작위화
    → 이렇게 하여 규범을 상기시키면 정당 감정이 바뀌는가? 를 실험적으로 측정

 

A. 일반 대중 대상 설문(Mass Survey)

🔄 A.1 비네트 무작위화 구조

이 설문은 총 2,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고, 실험 설계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:

  • 주제(TOPIC): 정치 vs 스포츠
  • 내용(CIVILITY): 무례한 발언 (uncivil) vs 정중한 비판 (civil)
  • 확률 분포:
    • 정치 비네트: 무례한 발언 75%, 정중한 발언 25%
    • 스포츠 비네트: 무례한 발언 75%, 정중한 발언 25%
    • 전체 주제 분포: 정치 75%, 스포츠 25%

📌 실험 참가자는 총 8가지 조건 중 하나에 랜덤으로 배정됨 (정치/스포츠 × 무례/정중)


💬 A.2 비네트 내용 상세

모든 응답자에게는 아래와 같은 문장이 보여졌습니다:

"당신은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하는 사적인 모임에 참석했습니다. 그 자리에서, 당신과 같은 집단 소속의 누군가가 이렇게 말합니다…"

예시: 스포츠 주제

  • 무례한 발언 예시:
    • “라이벌 팀 팬들은 나라의 수치야”
    • “부정행위로만 이긴다”
    • “그 팀은 스포츠 망치고 있어”
  • 정중한 비판 예시:
    • “그 팀 팬들은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”
    • “그 팀의 결정에 실망했어”

예시: 정치 주제

  • 무례한 발언 예시:
    • “[OUTPARTY]는 부패하고 나라를 망치고 있다”
    • “[OUTPARTY]는 배신자고 범죄자들이다”
  • 정중한 비판 예시:
    • “[OUTPARTY]는 방향을 잘못 잡았다”
    • “[OUTPARTY]와 정책적으로 다르게 본다”

이처럼 동일한 메시지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규범적 반응을 유도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설계한 것입니다.


📋 A.3 설문 문항 구성

🔥 정당 온도(feeling thermometer)

  • 민주당/공화당에 대해 각각 0~100점 척도로 평가
    • 0: 매우 차갑고 부정적
    • 50: 중립
    • 100: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

💬 규범 관련 문항

모든 문항은 [topic]과 [person_type]에 맞춰 자동으로 채워지며, 무작위로 feeling thermometer 전/후에 배치됨.

  1. 개인 승인도 (norm_personalapprove)
    • “당신은 이 발언을 개인적으로 승인합니까?”
  2. 규범적 기대 (norm_normative)
    • “당신의 친구/가족은 이 발언을 승인할 것 같습니까?”
  3. 서술적 기대 (norm_descriptive)
    • “이런 발언을 실제로 할 것 같은 사람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?”
    • 선택지: 없음 / 소수 / 일부 / 대다수 / 거의 모두 / 전부
  4. 사회적 제재 인식
    • “사람들이 불편해할 것 같다”: norm_sanction_uncomfortable
    • “사람들이 내게 실망할 것 같다”: norm_peoplecare
    • “사람들이 반대 의사를 표현할 것 같다”: norm_sanction_disagree
  5. 내면화 (norm_internalized)
    • “내가 이런 말을 한다면, 죄책감 또는 수치심을 느낄 것이다”

→ 이 문항들을 통해 Bicchieri(2017)의 규범 이론에서 말하는 기술적 기대(descriptive), 규범적 기대(normative), 내면화/internalization을 모두 측정함.


✅ 실험 2: 지방 정치인 대상 조사 (Politician Survey)

  • 조사 기관: CivicPulse
  • 응답자 수: 513명 (그 중 450명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편향을 가진 정치인들)
  • 기간: 2024년 3월 20일 ~ 4월 10일
  • 대상: 인구 1,000명 이상 도시의 지방 정치인들
  • 응답률: 약 7%
  • 실험 상황: 정치인이 선거 유세 중, 상대 정당에 대해 무례한 vs 정중하지만 비판적인 발언을 하는 장면을 설정

💡 측정 항목:

  • 개인 승인도, 규범적 기대, 서술적 기대는 동일
  • 추가로, 정치인은 아래와 같은 정치적 제재 가능성까지 측정함:
    • 유권자들이 이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
    • 동료 정치인들이 이 후보를 돕지 않을 가능성
    • 본인이 부끄럽게 여길 가능성 (reputational harm)

📌 동일하게 문항 순서를 무작위로 배치하여, 규범을 상기시키는 것이 감정적 반응에 영향을 주는지를 실험

 

B. 지방 정치인 대상 설문(Politician Survey)

🔄 B.1 무작위화 구조

  • 정치인들도 같은 실험을 받되, **‘캠페인 중의 발언’**으로 설정 변경
  • 무작위화는 정당 정체성에 따라 블록(block) 설정:
    • 민주당 지지자
    • 공화당 지지자
    • 무당파 + thermometer 상 민주당/공화당 편향

비네트 확률:

  • 무례한 발언: 75%
  • 정중한 발언: 25%

💬 B.2 정치인 비네트 예시

“같은 당 소속의 정치인이 당신 주에서 출마했습니다. 유세 중 그가 이렇게 말합니다…”

  • 무례한 발언:
    • “[OUTPARTY]는 주를 망치는 범죄자들이다”
    • “그들은 부패했고 주의 시민을 속이려 한다”
  • 정중한 발언:
    • “[OUTPARTY]는 우리 주에 최선이 아니다”
    • “정책적으로 입장이 다르다”

📝 B.3 정치인용 설문 문항

  1. 정책 태도
    • 사립학교 바우처, 노조 권리, 공원 예산, 재개발 등에 대한 찬반
  2. 정당/이념 정체성
    • 소속, 강도, 성향(0~10), lean 여부 등
  3. 경쟁성 인식
    • “다음 선거에서 반대당 후보와 박빙일 가능성은?”
  4. 규범 관련 문항 (일반 설문과 유사하지만, 정치적 맥락 강화)
    • “이런 캠페인을 하면 유권자 몇 %가 지지할까?”
    • “동료 정치인들이 이 사람과 선거 운동을 안 하려고 할까?”
    • “내가 그렇게 행동하면, 주변 사람들 실망할까?”

→ 정치인들은 **정치적 제재와 명성 손상(risk to reputation)**을 고려하기 때문에, 규범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실험적으로 탐색할 수 있음.


5️⃣ 주요 결과 요약 📊

정치인은 품위를 지키고, 대중은 더 날카롭다?

실험 결과는 여러 면에서 흥미로운 통찰을 줍니다. 특히 무례함에 대한 규범정당에 대한 감정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집단별로 비교한 점이 인상적입니다.


🔹 ① “무례한 정치 언행”에 대한 규범은 존재하는가?

✅ 정치인들

  • 개인적으로도 무례한 정치 발언을 싫어함
  • 다른 정치인들도 무례를 안 할 거라 믿고 있음 (descriptive norm)
  • 무례하게 굴면 유권자 지지율이 낮아지고, 동료 정치인의 도움도 못 받을 거라 생각
    → 즉, 정치인들은 무례하지 말자는 강한 규범을 공유하고 있음.

✅ 일반 대중

  • 정치적 무례에 대해 죄책감이 거의 없음
  • 집단 구성원(가족, 친구)들도 무례한 발언을 지지할 것이라 믿음
  • 무례해도 비난 받지 않을 것이라고 인식
    → 대중 사이에는 **사실상 무례를 허용하는 분위기(normative support for incivility)**가 존재

📌 재미있는 포인트: 대중은 “다들 그렇게 말하진 않을 거야”라고 생각하지만, 동시에 “그렇게 말해도 괜찮아”라고 생각함
→ descriptive norm은 낮지만, normative expectation은 높음 = 무례를 '긍정'하는 분위기!


🔹 ② 규범을 떠올리게 하면 감정은 바뀔까? (Norm Prime 효과)

✅ 정치인 집단:

  • 규범을 상기시킨 후, 상대당에 대한 감정이 약간 좋아짐 (affective polarization ↓)
  • 하지만 동시에 자기당에 대한 감정도 더 따뜻해짐 → 결과적으로는 양극화 다시 약간 증가

✅ 대중 집단:

  • 규범을 상기시켰는데도, 오히려 반대당에 대한 감정이 더 차가워짐
  • 자기당에 대한 호감도는 소폭 상승 → 결국 감정적 양극화 증가

📌 해석:

  • 대중은 애초에 “무례해도 된다는 규범”을 갖고 있기 때문에, 그 규범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오히려 적대감을 정당화
  • 정치인은 규범이 억제적이기 때문에, 상기할수록 반대당에 대한 감정이 조금 더 누그러짐

🔍 보조 분석 (CATE: 조건부 평균 처리 효과)

Frederick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규범 인식에 따라, 규범 상기의 효과도 달라진다는 점에 주목해 추가 분석을 했습니다.

결과:

  • 무례함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: 규범을 상기하면 반대당에 더 따뜻해짐
  • 무례함을 괜찮다고 여기는 사람: 규범을 상기하면 반대당에 더 차가워짐

또한 자기 집단 규범이 애매한 사람들이 규범 상기에 가장 크게 반응함
→ → 규범이 ‘확신에 찬 도덕적 기준’이기보다, 부드럽고 흐릿할 때 가장 영향력이 큼